[스크랩]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기를 조심하라
인터넷 채팅을 통한 사기를 조심하라
가을사랑
바야흐로 인터넷시대가 도래했다. 인터넷은 우리에게 무한한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넷을 통해서 다른 사람과 대화할 수 있고, 정보를 교환할 수 있다. 블로그를 통해 자신의 글을 모아두고 다른 사람과 교감할 수 있다.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이용하고 있고, 권태로운 삶에서 벗어나기도 한다.
그러나 이런 인터넷이 사기수법으로 악용되는 경우 그 익명성으로 인한 폐해가 매우 크다. 블로그는 모든 것을 꾸며 거짓으로 만들 수 있다. 자신에 관한 모든 것을 허위로 꾸미고, 아주 선한 사람처럼 위장할 수 있다. 이런 블로그 때문에 피해를 보는 사례도 늘고 있다.
영희(45세, 가명)는 인터넷에 블로그를 개설했다. 시간과 정성을 들여 블로그를 예쁘게 꾸며 놓았다. 어느 날 어떤 블로거가 방문을 했다. 그 블로거는 댓글에 자신의 의견을 올려놓았다.
영희가 쓴 시가 아주 좋다는 칭찬을 했다. 그 블로그에 들어가 보니 아주 멋있는 남자처럼 보였다. 시도 잘 쓰고 감성이 풍부하고 사진도 멋있었다. 경제적으로도 능력이 많아 보였다. 다른 사람의 글과 사진을 자신의 것으로 속인 것이었다.
영희는 그 블로거가 매너 좋고 괜찮은 사람으로 알고 통하기를 받아 주었다. 자주 대화를 나누었다. 비밀대화를 통해 미사여귀를 사용해서 자신을 미화하고 상대방을 이해해주는 것처럼 꾸미면 자연히 좋은 감정을 느끼게 되는 것이다. 영희는 점점 호감을 느끼게 되었고 마침내 상대방이 만나자는 제의를 받아 들였다. 두 사람은 만나 식사도 하고 데이트도 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 블로거는 건달이었고, 모든 것이 거짓말이었다. 인터넷채팅을 통해 여자나 꼬시고 울리는 바람둥이였다. 영희는 돈도 2백만원 사기 당하고 시간을 빼앗겼다. 그리고 자존심에 상처를 입었다.
그렇다고 유부녀인 영희가 그 낯선 블로거를 상대로 고소할 수도 없었다. 남편이 알면 가정이 파탄날 수 있기 때문이었다. 이상적인 애정관계는 역시 현실에서는 어렵다는 것을 절감했다. 그 남자가 더 이상 자신을 괴롭히지 않는 것만으로도 고마워해야 했다.
인터넷으로 인한 피해를 보지 않기 위해서는 여러 가지 방법으로 상대방을 파악해야 한다. 인터넷 상에서 보여지는 모든 글과 사진을 너무 믿어서는 안 된다. 상대방의 진실성을 확인하는 노력을 최대한 해야 하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