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랩]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투자의 함정
고수익을 미끼로 하는 투자의 함정
가을사랑
오늘도 우리 주변에는 단기간에 큰돈을 벌 수 있다고 하면서 투자를 권하는 사람들이 많이 있다. 이런 사람들의 말을 들으면 누구나 솔깃해진다. 투자를 하도록 권유하는 사람들은 많은 경우 거짓말을 하거나 과장된 선전을 한다. 투자를 하면 3개월 안에 2배의 수익을 낼 수 있다. 그에 대한 보장을 자신들이 하겠다고 큰소리를 친다. 부동산을 사면 1~2년 안에 몇 배가 될 것이라고 말한다. 상가를 분양받으면 월 300만원씩 책임지고 월세를 받아주겠다고 한다.
그러면서 실제 투자를 했다가 순식간에 부자가 된 사람들의 경험담을 들려준다. 사업설명회를 거창하게 하면서 사람들로 하여금 흥분하게 만든다. 성공담을 듣는 사람은 곧 적은 돈을 가지고 큰돈을 벌 것이라는 믿음을 가지게 되고, 사업체를 운영하는 사람들을 존경하고 무조건 그들의 말에 따르게 된다. 돈이 눈덩이처럼 불어나는 장면을 상상하면서 꿈에 부풀게 된다.
그러나 지금까지 대부분의 이런 식의 투자는 손해를 보는 것으로 끝이 났다. 가지고 있던 얼마 되지 않는 돈을 모두 날리고, 심지어는 빚까지 지게 되고, 주변에 있는 가까운 친척과 지인들까지 끌어들임으로써 원망을 받게 되었다. 그렇게 되는 이유는 무엇일까? 무엇 때문에 투자를 하면 손해를 보게 되는 것일까? 이유는 간단하다. 투자를 해서 수익을 낸다는 것이 결코 쉽지 않기 때문이다.
물론 성공한 사람들도 적지 않지만, 사업이란 그 자체로 매우 위험한 일이다. 어떠한 사업이든지 사업을 하려면 충분한 자본이 있어야 하고, 지식과 경험이 있어야 한다. 다른 사람들과 비교하여 경쟁력이 있어야 살아남을 수 있다. 그런 사람들만이 성공하게 된다. 사업에 경험도 없고 아는 것도 없는 사람이 남의 말만 듣고, 처음 보는 그 사람을 무조건 믿고 투자를 한다는 것은 결과가 불보듯이 뻔하다. 당연히 망하고 만다.
애당초 하겠다는 사업 자체가 탁상공론에 의해 계획된 것이기 때문이다. 예로부터 이런 사례는 많았다. 커피자판기사업을 한다고 다단계식으로 거액의 돈을 끌어들여 하다가 망한 사례, 생활용품을 다단계식으로 판매하겠다고 회사를 차려 운영하다가 망한 사례는 지금까지 수도 없이 많았다. 최근에는 환율이 불안정한 상황을 이용하여 FX마진거래라는 형태로 금융다단계사업을 하는 회사들이 많이 생겨났다.
그 결과는 대체로 엄청난 돈을 끌여들여 1~2년 동안 운영하다가 부도를 낸다. 특히 다단계형태의 사업은 그 자체로 계속적인 운영이 불가능한 것이다. 투자를 하면 3개월 이내에 100%의 수익을 보장해주고, 투자를 유치하면 10% 정도의 투자유치수당을 준다고 하는데 이런 일이 어떻게 가능하겠는가? 결국 초기에 투자한 사람들만 이익을 보고, 중간 단계 이후에 들어오는 사람들은 손에 수류탄을 들고 모두 폭파하는 형태가 된다.
정말로 유망한 사업은 소리소문 없이 혼자서 하는 것이 세상 이치다. 망할 것이 눈에 보이는 경우에만 다른 사람들에게 투자를 권하는 것이라고 생각하면 크게 틀리지 않는다. 상식적으로 이해가 가지 않는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는 사업체에는 결코 투자해서 안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