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서양을 막론하고 법률가에 대한 인식은 좋은 편이 아니다. 영국 속담에 “좋은 법률가는 나쁜 이웃”이란 말이 있을 정도이다. 특히 변호사에 대한 평가는 아주 인색하다.
“그들 사이에는 변호사라곤 한 명도 없다. 왜냐하면 그들은 변호사란 직업을 사물을 변장시키는 일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이다.”(토머스 모어,「유토피아」)
“의사는 인간을 약한 것으로, 변호사는 인간을 악한 것으로, 목사는 인간을 어리석은 것으로 본다.”(쇼펜하우어,「파레루가」)
“변호사와 화가는 흰 것을 검게 바꿀 수 있다.”(영국 속담)
“자기 자신의 양심과 신념에 반하고, 온갖 도덕성과 온갖 인간성에 반해서, 변호사들은 진실을 회피하고, 발뺌을 하고, 거짓말을 하고 있으니 말이다! 그렇다, 정말이지 그들은 공짜로 돈을 받고 있는 것은 아니다.” (도스토예프스키,「작가일기」)
올 해 사법시험을 합격한 사람들, 그것도 짧은 시간안에 합격한 사람들 (이번 발표를 보고 주위 사람들을 보니 짧은 시간안에 독하게 해서 단기간으로 합격한 사람들의 비율이 월등히 많았다. 노장 수험생들이나 군대를 미루면서까지 시험을 준비했던 사람들은 잘 안되고...)을 보면 이런 말들이 정말 맞는 것 같다.
개 중에는 고시반 생활을 하면서 나한테 상처 준 사람도 많고 (법학 실력은 논외로 하더라도) 법학외에 교양은 별로 없는 사람들, 여자 들 중에서는 정말 공부라도 열심히 해야 되겠구나...-_-라는 생각이 드는 애들이 대부분 합격을 했다.(임용 못되면 끝장이라는 극단적인 평을 하는 사람도 있는...)
반면 정말 인간성 좋아보이고 재미있고 운동도 잘하고...이런 사람들은 추풍낙엽처럼 우수수 떨어지니 세상은 공평한 것인지?